문재인, 리더십 없다는 소리에 발끈하더니…

문재인, 리더십 없다는 소리에 발끈하더니…

입력 2012-07-14 00:00
수정 2012-07-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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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없다는 말 화난다. 정치경력 없는 게 내 장점..안철수가 괜히 지지받겠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리더십이 없다’는 일부 평가에 대해 “그 얘기를 들으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14일 전북 전주의 섬유 제조업체에서 열린 한국노총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치를 오래 한 분 같으면 능력을 인정하겠나.”라며 속에 품은 얘기들을 직설적으로 털어놨다. 이날 문 고문은 전북지역 경청투어의 이틀째 일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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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고문은 “민주당 다선(多選) 분들을 (대선) 후보로 삼으면 되는데 뭐 때문에 그분들 지지도가 2%, 3% 밖에 안되겠느냐.”면서 “정치를 오래 했다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을 바꾸겠다는 관점과 열정이 필요하다.”면서 “기존의 정치·관료 경력이 필요하다는 기준을 국민이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경력 없는 안철수 원장을 왜 지지하겠나. 시민운동 하던 박원순 변호사는 시장 되니 얼마나 잘하나.”라면서 “당내에서 내가 가장 많이 지지받는 이유는 정치에 발을 가장 덜 담갔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날 전북작가회의가 주최한 토크콘서트에서는 “제가 점점 대세가 돼가는 것 같죠?”라면서 “범 야권 전체를 넘어서 대선 승리도 절반은 대세가 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 고문은 앞서 이날 오전 전주 남부시장에서는 “아저씨는 뭐 하는 사람이에요?”라는 초등학생의 질문에 진땀을 빼며 “아저씨는 정치인이지. 대통령이 되려고 하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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