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오늘 당대표 선출..내분사태 중대기로

통합진보 오늘 당대표 선출..내분사태 중대기로

입력 2012-07-14 00:00
수정 2012-07-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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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14일 신임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날 선출되는 지도부는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 중앙위원, 대의원, 광역시도당위원장과 부위원장, 지역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이다.

통합진보당은 지난 9∼12일 인터넷 투표를, 13일 현장 투표를 했고, 이날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ARS모바일 투표를 실시한다.

ARS모바일 투표는 14일 오전 10시, 오후 2시와 6시 세 차례에 걸쳐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당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투표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집계가 끝나는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나오며,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신임 지도부의 임기가 시작된다.

총 투표율을 보면 총 유권자 5만8천454명 가운데 온라인 투표에 3만1천123명, 현장 투표에 2천113명이 참여해 58.86%를 기록하고 있다.

당대표 경선의 판세는 온라인ㆍ현장 투표에서 강세를 보인 구당권파 측의 강병기 후보가 신당권파 측의 강기갑 후보를 앞서가는 모양새다.

그러나 신당권파는 계파 성향이 약한 일반 당원이 ARS모바일 투표에 대거 참여해 투표율을 높일 경우 막판 역전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당의 진로는 물론 야권연대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병기 후보가 승리하면 구당권파는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에 대한 3차 진상조사를 실시한 뒤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를 철회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신당권파가 당내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되면서 대규모 탈당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ㆍ김 의원의 자진사퇴를 주장해온 민주당과의 야권연대는 중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강기갑 후보가 승리한다면 이ㆍ김 의원에 대한 제명이 확정되고, 당내 권력지형은 신당권파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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