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통 “김정은 옆 여성, 부인 가능성 높다”

정부 소식통 “김정은 옆 여성, 부인 가능성 높다”

입력 2012-07-15 00:00
수정 2012-07-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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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 관점서 가능성 아주 커..실제 결혼 했을 것”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15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옆에 최근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여성에 대해 “부인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매체에 등장하는 이 여성의 공간적 위치, 테이블 배치 등 의전적 관점에서 볼 때 부인일 가능성이 크며, 김 1위원장이 실제 결혼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 1위원장과 함께 등장한 이 여성에 대해 부인 또는 여동생 김여정일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지속됐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5일 오전 김 1위원장의 평양 창전거리 경상유치원 현지지도 영상을 방영하면서 2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김 1위원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다른 고위간부들보다 가까이에서 김 1위원장을 수행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 5일 모란봉악단 시범공연 당시 김 1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여성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었다.

이어 8일에는 김일성 주석의 사망 18주기를 맞아 열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 김 1위원장과 둘이서만 나란히 영정 앞에 고개를 숙이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소식통은 “모란봉악단 시범공연 때 등장했던 여성과 창전거리 경상유치원 현지지도 때 등장한 여성은 같은 인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모란봉악단 시범공연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 등장한 여성이 같은 인물인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고 있다”면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담은 영상 캡처 사진이 흐릿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퍼스트 레이디’를 이 같은 방식으로 공개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김 1위원장의 부인이 아닐 가능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해당 여성이 김 1위원장의 부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이를 확증하기 위한 정보 추적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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