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종 “안철수, 정치평론가 입장과 비슷”

박효종 “안철수, 정치평론가 입장과 비슷”

입력 2012-07-23 00:00
수정 2012-07-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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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으로서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비전 부족”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캠프’의 정치발전위원인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23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저서 내용에 대해 “정치인 안철수의 비전이라기보다는 평론가의 입장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여권이든 야권이든 본인 생각에 ‘이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담겨야 한다는 생각인데 정치인으로서의 독자적 비전,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비전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있지 않느냐는 생각도 해본다”고 말했다.

그는 5.16의 정의에 대해 “쿠데타냐 아니냐 하는 논란은 이미 부질없다고 본다. 그것은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시작은 물론 쿠데타지만 아시아, 아프리카 등 많은 국가에서 일어난 수많은 쿠데타가 단순한 권력 탐욕으로 대개 끝난 것과 달리 한국 사회에서 5.16은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총체적으로 평가해야 된다”는 시각을 보였다.

여야 일부 대권주자의 개헌 요구에 대해 그는 “개헌은 굉장히 큰 문제”라며 “대선을 앞둔 이 시점에서 커다란 문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을 한다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고, 어느 정도 정치 지형이 안정된 다음 논의를 거쳐서 해야지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공세나, 정치 이슈 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좀 부적절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구조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대통령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이뤄져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분권형에 가깝느냐”는 질문에도 “생각해보면 그런 의미”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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