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서기관 대변인실 배치..바통 이어 한우용 서기관 美에 파견
김혜진 서기관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4일 “한미 인사교류 프로그램에 따라 파견된 김 서기관이 근무 기간 종료로 외교부에 복귀한다”면서 “대변인실 외신담당관 아래에서 28일부터 근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서기관은 2005년 외교부에 입부, 군축비확산과와 의전총괄담당관실, 북핵협상과 등에서 근무했다.
김 서기관은 한미 양국이 체결한 인사교류 양해각서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미국 국무부에서 공공외교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한국 외교관이 미 국무부에서 근무한 것은 김 서기관이 처음으로, 김 서기관은 여러 파견근무 지원자 중 언어 능력, 외교현안 관련 지식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첫 파견자로 낙점됐다.
클린턴 국무부 장관은 지난 6월 한미 2+2(외교ㆍ국방장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가능하다면 영원히 붙잡아 두고 싶다”면서 김 서기관의 업무 능력을 칭찬한 바 있다.
외교부 내에서는 북핵ㆍ북미과 등에서도 김 서기관에 대한 인사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공외교 근무 경험을 살려 조직을 위해 봉사할 필요가 있다는 인사라인의 판단에 따라 대변인실로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서기관 후임으로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다자통상과에 근무하는 한우용(외시 38회) 서기관이 다음 달부터 1년간 국무부에서 근무한다. 부친이 한화길 전 남아공 대사인 김 서기관은 어학 능력 등이 우수해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