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선대위 불참자에 과제줘야, 소통없어 소외감”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4일 당내에서 친박(친박근혜) 2선 후퇴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저 자신도 주류가 된 몇 사람이 (당을)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대선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과제를 좀 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고위원에게도 ‘이런 현안이 있으니 당신이 좀 책임지고 해결하라’는 과제가 있어야 하고, 선대위와 유기적인 연계고리가 있으면 좋겠다”며 “그런 소통이 없어서 이런 소외감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직능본부가 생겼지만 60개 정도로 구성될 것이라는 이야기만 듣지, 공유하고 도와줘야겠다거나 활발한 소통과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소외감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같이 당을 하는데 이재오, 정몽준 의원도 동참해 정권을 창출하는데 함께 기여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당내가 똘똘 뭉쳐 나간다는 것을 보여줄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당차원에서도 두 의원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터나가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케네디 전 대통령이 취임할 때 한 말을 당과 빗대어 이야기한다면 ‘당에서 나한테 무엇을 해줄 것인가 기대하지 말고 내가 당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마음이 일어날 때 친박 2선 후퇴 등의 분란의 모습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당에 대해서도 “지난 부동산 대책발표 이후 정책이 계속 생산돼 발표되지 않는다”며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발표될 때 당이 움직인다고 국민들이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인물도 거물급도 중요하지만 합리적인 사람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모습을 보일 때 새누리당이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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