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朴 별말없어…상황정리한 것 아닌가 생각”

황우여 “朴 별말없어…상황정리한 것 아닌가 생각”

입력 2012-10-05 00:00
수정 2012-10-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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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서 사퇴얘기 없었다..백지상태 가능한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5일 대선 위기상황에서 제기된 ‘당 지도부 총사퇴론’과 관련, “(오늘 긴급 최고위에서) 잘 단합해서 하자는 얘기가 나왔고 사퇴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제 이미 의원총회에서 잘 하자는 식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인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의원이 전날 ‘박근혜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지금 시점에서 백지상태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임명장을 준 다음날 바로 백지로 돌리자고 하면, 유 의원도 그런 뜻은 아니고 마음의 자세 문제를 언급한 것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그는 “유 의원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게 아니라 그 충정을 수용하고 살려서 당에 녹아나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다 녹여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기자간담회 도중 박근혜 대선후보와 통화한 뒤 “박 후보도 (어제 오늘) 아무 말이 없는데 후보가 이미 다 알고 상황 정리를 한 것 아닌가 싶다”면서 “그게 아니라면 묻거나 할텐데 다른 얘기는 없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당내 논란에 대해 “경제민주화는 4ㆍ11 총선 때부터 일관되게 해온 것”이라면서 “공약의 우선순위가 있지만 방점을 경제민주화에 두면서 서민경제를 살리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북돋워주는 것”이라며 실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비박(非朴ㆍ비박근혜)계 중심축인 이재오 의원의 잇따른 ‘쓴소리’에 대해서는 “지난번 선거(대선)의 총지휘자 중 한 명인데 당으로서는 참 아쉽다”면서 “빨리 와서 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주장하는 분권형 개헌론에 대해서는 “개헌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좀 정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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