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 이는 4대강

‘격랑’ 이는 4대강

입력 2013-01-19 00:00
수정 2013-01-1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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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재조사…책임자 처벌” 국토부 “보 안전 아무런 문제 없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환경단체가 전면 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부는 4대강 보의 안전이나 기능에 문제점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서 4대강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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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4대강조사위원회 등 4개 환경단체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왼쪽). 이날 오전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유영숙 환경부 장관도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갖고 감사원의 4대강 감사 결과 발표에 정면 반박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환경운동연합, 4대강조사위원회 등 4개 환경단체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왼쪽). 이날 오전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유영숙 환경부 장관도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갖고 감사원의 4대강 감사 결과 발표에 정면 반박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환경운동연합 등 4개 환경단체는 18일 성명을 내고 “감사원이 2011년에 사실과 다른 감사 결과를 발표해 국민을 속였다”면서 “만일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면 감사원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이어 4대강 사업에 대한 전면 조사는 물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어 “4대강 보는 안전이나 기능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보의 본체는 암반 기초 또는 파일 기초 위에 건설됐고, 파일 기초 주변에는 하부 물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시트 파일을 설치해 안전이나 기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보의 바닥보호공 설계 기준을 잘못 채택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지적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권 장관은 “바닥보호공에는 일부 미비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보강 중이라서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수질은 기상 상태와 오염원의 변화 등 여러 가지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조류 발생은 4대강 사업 훨씬 전에도 있었던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01-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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