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3일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에 반발해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포기를 선언하고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추가적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회의에서 “추가적 위험을 초래하는 북한의 행위에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북한은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과 미국 정부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이고 선제적 조치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금 북한이 취할 태도는 긴장과 충돌을 각오하는 게 아니라 한국, 미국 정부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안정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은 민족적 약속이다. 1992년 남북합의서에 근거한 한반도 비핵화, 두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했던 한반도 평화는 민족적 약속이고 전세계와의 다짐임을 북한 당국이 잊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럴수록 남북대화가 중요하다. 우리 정부가 평화교류협력과 남북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 북미문제에 주도권 형성하길 바란다”며 “박 당선인이 선거기간 밝힌 개방적 대북 태도에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