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조기등판’으로 위기감에 휩싸인 민주통합당이 13일 당 혁신안을 발표하는 등 ‘뒤늦게’ 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안 전 교수의 아이콘인 ‘새정치’와 정치개혁 이슈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보이지만 정작 당 혁신의 최대 과제로 꼽혔던 계파정치 청산 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들어가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무늬만 혁신’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당 정치혁신위(위원장 정해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안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내 의견수렴을 거쳐 내주 중 최종 혁신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개되는 혁신안 초안은 당 리더십과 조직기반 혁신방안, 정당 현대화 방안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계파 나눠먹기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토록 했으며 당직 및 공직후보 선출 과정에서 특정계파의 ‘입김’을 차단하는 차원에서 지도부 및 대선후보, 국회의원 등의 선출에 앞서 최소한 1년전 ‘룰’을 마련토록 했다.
소속 의원 및 당직자들이 계파 해체를 선언하고 계파 대신 당내 의견그룹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그러나 계파청산과 관련, 선언적 의미를 넘어선 근본적 처방은 결여돼 있으며, 그동안 간헐적으로 발표해온 내용을 종합하는 차원에 그쳤다는 비판적 시각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혁신위 회의에서는 친노·주류의 2선 후퇴론 등 인적 청산의 필요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일부 있었지만 이런 내용은 혁신안에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중순 본격 가동에 들어간 당 혁신위가 두달에 가까운 논의 과정을 거쳐 내놓은 것 치고는 초라한 결과물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혁신위는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교수가 합의한 ‘새정치 공동선언’의 구체적 실행방안 등 정치·국회 전반의 개혁방안에서는 아직 제대로 진도를 내지도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혁신위는 전당대회 룰을 놓고 당 전대준비위 결정에 제동을 거는 등 월권 논란을 빚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주류측으로부터 친노·주류의 논리를 대변한다는 비판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 비주류 의원은 “혁신위가 ‘전대룰’ 등에 지나치게 관여하면서 정작 본질적 혁신방안은 내놓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주까지 혁신안 마련이 완료되면 정치개혁 일반에 대한 문제는 별도로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 전략홍보본부는 지난 10일 미국 민주당 모델과 스웨델 모델을 벤치마킹한 정당개혁 방안을 내놓으면서 개헌 추진 방침도 함께 밝히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혁신위로 넘겨 보다 심도있게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안 전 교수의 아이콘인 ‘새정치’와 정치개혁 이슈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보이지만 정작 당 혁신의 최대 과제로 꼽혔던 계파정치 청산 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들어가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무늬만 혁신’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당 정치혁신위(위원장 정해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안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내 의견수렴을 거쳐 내주 중 최종 혁신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개되는 혁신안 초안은 당 리더십과 조직기반 혁신방안, 정당 현대화 방안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계파 나눠먹기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토록 했으며 당직 및 공직후보 선출 과정에서 특정계파의 ‘입김’을 차단하는 차원에서 지도부 및 대선후보, 국회의원 등의 선출에 앞서 최소한 1년전 ‘룰’을 마련토록 했다.
소속 의원 및 당직자들이 계파 해체를 선언하고 계파 대신 당내 의견그룹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그러나 계파청산과 관련, 선언적 의미를 넘어선 근본적 처방은 결여돼 있으며, 그동안 간헐적으로 발표해온 내용을 종합하는 차원에 그쳤다는 비판적 시각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혁신위 회의에서는 친노·주류의 2선 후퇴론 등 인적 청산의 필요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일부 있었지만 이런 내용은 혁신안에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중순 본격 가동에 들어간 당 혁신위가 두달에 가까운 논의 과정을 거쳐 내놓은 것 치고는 초라한 결과물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혁신위는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교수가 합의한 ‘새정치 공동선언’의 구체적 실행방안 등 정치·국회 전반의 개혁방안에서는 아직 제대로 진도를 내지도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혁신위는 전당대회 룰을 놓고 당 전대준비위 결정에 제동을 거는 등 월권 논란을 빚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주류측으로부터 친노·주류의 논리를 대변한다는 비판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 비주류 의원은 “혁신위가 ‘전대룰’ 등에 지나치게 관여하면서 정작 본질적 혁신방안은 내놓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주까지 혁신안 마련이 완료되면 정치개혁 일반에 대한 문제는 별도로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 전략홍보본부는 지난 10일 미국 민주당 모델과 스웨델 모델을 벤치마킹한 정당개혁 방안을 내놓으면서 개헌 추진 방침도 함께 밝히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혁신위로 넘겨 보다 심도있게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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