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5일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해외비자금 계좌를 운용하며 탈세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민정라인 교체를 촉구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나홀로·불통 인사 스타일과 구멍난 인사시스템이 불러온 필연적 결과”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 내정자는 수억 원대 세금을 탈루한 의혹이 드러났고 자질, 도덕성 모두 흠결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인사청문회 자체가 불필요했었다”며 “인사 참사로 인해 또 다른 도미노가 넘어졌다”고 잇단 낙마 사태를 비판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 내정자는 공정거래위원장이 아니라 대기업 변호사가 더 잘 어울리는 인사”라며 “중도 사퇴는 박 대통령과 한 내정자 본인에게는 쓴맛이지만 공정위와 중소상공인에게는 다행스런 일”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인사는 수첩이나 독단으로 결정될 게 아니라 능력과 자질, 도덕성이 시스템으로 검증돼야 한다”며 “어떤 인물을 기용할지, 원칙과 철학은 뭔지, 인사시스템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합뉴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나홀로·불통 인사 스타일과 구멍난 인사시스템이 불러온 필연적 결과”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 내정자는 수억 원대 세금을 탈루한 의혹이 드러났고 자질, 도덕성 모두 흠결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인사청문회 자체가 불필요했었다”며 “인사 참사로 인해 또 다른 도미노가 넘어졌다”고 잇단 낙마 사태를 비판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 내정자는 공정거래위원장이 아니라 대기업 변호사가 더 잘 어울리는 인사”라며 “중도 사퇴는 박 대통령과 한 내정자 본인에게는 쓴맛이지만 공정위와 중소상공인에게는 다행스런 일”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인사는 수첩이나 독단으로 결정될 게 아니라 능력과 자질, 도덕성이 시스템으로 검증돼야 한다”며 “어떤 인물을 기용할지, 원칙과 철학은 뭔지, 인사시스템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