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근로자 출경…北 개성공단관리위 유선통보

개성공단 근로자 출경…北 개성공단관리위 유선통보

입력 2013-03-28 00:00
수정 2013-03-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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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출경 정상…관리위통해 통행 우회처리

북한의 서해지구 군(軍) 통신선 단절에도 28일 우리 측 입주기업들의 개성공단 입출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경기도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측에서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출경 승인사실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개성공단관리위에 나와있는 북측 중앙개발지도총국 소속 협력부장이 오전 7시 55분께 우리 측 인원에게 통행 승인 사실을 알려왔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30분 161명이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하루 개성공단으로 530명이 들어가고 511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오전 8시 현재 기준으로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측 인원은 875명이다.

개성공단 입출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통행업무를 개성공단관리위를 통해 우회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업무처리에 상당한 불편이 예상되며 입출경이 때때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통신선을 차단한 만큼 앞으로도 개성공단관리위를 통해 통행업무를 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측이 조속히 통신선 차단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과 입주기업들의 생산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만일의 사태에 면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 입구기업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8시를 전후해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뒤 출경 수속을 밟으며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곧 북측이 출입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안정을 되찾았다.

의류업체 소속 변재만(46) 영업부장은 “북한 근로자들과 함께 있는 개성공단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했다.

이날 변 부장과 함께 개성공단을 첫 방문한다는 바이어 조광희(41)씨는 “처음 들어가지만 별로 걱정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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