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나성린 이철우 이학재 조원진 등 16명 구성
새누리당의 일부 재선의원들이 5년 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뭉치기로 했다.앞서 제18대 국회에서 초선의원 모임인 ‘선진과 통합’의 중심축 역할을 했던 이들은 제19대 국회 들어 당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재선의원그룹을 형성해 왔으며, 30일 국회에서 처음으로 만나 모임을 재정비하기로 의기투합했다.
모임의 명칭도 변경하고, 새 회원도 영입해 총 16명으로 모임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단순히 선수(選數)별 친목 모임에 머물지 않고, 이념적으로 ‘중도보수’를 지향하면서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사회 각 분야 현안에 대해 두루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모임에 참여한 의원 면면도 계파를 초월해 다양하게 구성했다.
당직자 중에는 나성린 정책위의장 권한대행과 이철우 원내수석부대표, 친박(친 박근혜)계에서 김태원 유일호 유재중 이학재 조원진 의원, 친이(친이명박)계로는 강석호 권성동 김희정 정문헌 의원, 비박(비박근혜)계는 김학용 안효대 여상규 이명수 홍일표 의원이 모임에 동참키로 했다.
이들이 박근혜정부 출범 직후 잇따른 인사파동과 정부조직개편안 늑장 처리 문제 등을 거치면서 불거진 일방적 당ㆍ청 관계의 문제나 내달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과 당직개편에서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야당은 5년 후 정권교체를 위해 열심히 뛰는데 여당에는 중심도 없고 정권재창출에 대한 의지도 별로 없어 보인다”면서 “재선급 의원이 힘을 모아 현안이 발생할 때 의견도 내고 당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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