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지 4개월 여만인 21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검찰을 성토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신상발언에서 “어제 재판에 나온 증인 두 사람이 원내대표실에서 제게 청탁을 하니, 제가 그 자리에서 당시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전화했다고 증언했다”면서 “한 사람이 원내대표실에 남아서 포장도 안된 3천만원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나가서 제가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며 전날 재판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전화했다는 그 시각에 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에서 질의답변중이었다”면서 “속기록과 국회방송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했는데도 중수부가 엉터리, 짜맞추기로 수사했다. 그러니 국민의 힘에 의해 중수부가 해체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증인이 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나갔다고 하니) 검찰은 제 테이블을 기소하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3월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던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자신이 언급했던 “의자를 기소하라”라는 말을 상기시킨 것이다.
당시 박 의원은 재판과정에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총리공관의 의자에 돈을 놓고 갔다’고 주장하자 “검찰은 (총리공관의)의자를 기소하라”며 일침을 가해 야권에서는 ‘촌철살인’으로 회자됐다.
연합뉴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신상발언에서 “어제 재판에 나온 증인 두 사람이 원내대표실에서 제게 청탁을 하니, 제가 그 자리에서 당시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전화했다고 증언했다”면서 “한 사람이 원내대표실에 남아서 포장도 안된 3천만원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나가서 제가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며 전날 재판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전화했다는 그 시각에 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에서 질의답변중이었다”면서 “속기록과 국회방송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했는데도 중수부가 엉터리, 짜맞추기로 수사했다. 그러니 국민의 힘에 의해 중수부가 해체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증인이 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나갔다고 하니) 검찰은 제 테이블을 기소하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3월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던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자신이 언급했던 “의자를 기소하라”라는 말을 상기시킨 것이다.
당시 박 의원은 재판과정에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총리공관의 의자에 돈을 놓고 갔다’고 주장하자 “검찰은 (총리공관의)의자를 기소하라”며 일침을 가해 야권에서는 ‘촌철살인’으로 회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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