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후보·지도부 선출때 ‘예비경선’ 폐지

민주, 대선후보·지도부 선출때 ‘예비경선’ 폐지

입력 2013-07-30 00:00
수정 2013-07-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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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향식 공천제도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당 지도부 선거, 대통령후보 경선 등 당내 모든 선거에서 예비경선(컷오프)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혁신위 조경태 위원장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직후보자선거와 지도부 선거에서 예비경선을 없애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계파주의를 청산하고 선거비용을 절감하며 피선거권 제한을 없애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예비경선은 출마한 다수의 후보자 중에서 일정 수를 추려낸 뒤 본경선을 실시하는 제도다.

예비경선을 하면 토론회 등 선거운동 과정에 유권자들이 소수 후보자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선거비용을 이중으로 부담해야 하고 세(勢)가 상대적으로 약한 후보자들의 피선거권이 제약된다는 지적이 따랐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없애는 대신 본경선에서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는 이와 함께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천할 때 대의원 투표(50%)와 당원 투표(50%)를 통해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도당 상무위원회의 투표로만 후보자를 결정해오던 것에서 당원의 참여를 대폭 늘린 것이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동작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워크숍을 열어 국회의원 및 광역의원, 광역단체장의 상향식 공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혁신위는 이후 시·도별 지역 공청회를 10차례 이상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8월 말께 혁신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의 최종 입장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결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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