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초 ‘세몰이’ 방안 논의 중
여야 대치 정국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안인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논란 등에 대해 뚜렷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고민 끝에 기성 정치권과의 차별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위안부 할머니 위로
안철수(왼쪽) 무소속 의원이 지난 10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개관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김군자 할머니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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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앞으로도 1주일에 1~2차례 이상 민생 현장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11일 “정치 공방의 현장이 아닌 민생 현장을 찾아 정치의 본질이 민생에 있다는 것을 부각시킨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민생 관련 의정 활동과 독자세력화에도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달 중 ‘1호 법안’을 발의하고 정치제도 개혁 관련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또한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수도권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몰이’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08-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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