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문제 정치적 이용 속셈…국회로 돌아와 조정해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2일 정부 세제개편안에 반대하는 민주당 서명운동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칠 것은 고치고 바꿀 것은 바꿀 사항을 국회에서 검토하지 않고 국민 서명부터 받는다니 국회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거리에서 세금 문제로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세금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국회에 들어와 어떻게 국민부담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는게 제1야당으로서의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도 ‘시대착오적’이라고 전제, “제1야당인지 아니면 일부 국론분열 세력의 편향에 동참하는 시민단체인지 모를 지경”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에 돌아와 하루 빨리 8월 결산국회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대선불복이 민주당의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대선 결과 부정이 아니다’라고 줄기차게 주장해온 김한길 대표의 입장이 이제는 바뀐 것인지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결산을 제때 처리하려면 19일에는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이번주 결산국회 소집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