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ㆍ김용판 청문회 출석해야” “하루살이 전력대책 안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3일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세제 개편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한 것과 관련, “서민·중산층의 세(稅) 부담 부분을 수정하게 된 것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모두발언하는 최경환 원내대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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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정부가 마련한 새로운 안으로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소득 전문직 등 상대적으로 세원이 덜 노출된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그런 방안도 마련해오도록 정부에 요청했다”면서 “서민의 세 부담은 축소하고 중산층은 추가 세 부담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서민·중산층의 상처받은 마음을 달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와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두 증인이 청문회에 출석해 국조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폭염속 전력난을 언급, “여름 날씨는 갈수록 더워지고 전력 대란은 해마다 반복되는데도 정부는 여전히 기존 전력수급대책에만 매달려 있다”면서 “더 이상 국민의 희생에 기대어 겨우 여름을 나는 하루살이 전력대책으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는 정부에만 전력 문제를 맡겨놓아서는 안 된다는 게 새누리당의 판단이고, 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당 원내 지도부는 내주 대도시 근교 에너지 단지 등을 탐방하면서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성안, 오는 정기국회에서 관련 입법과 예산 반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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