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도 22일부터 시설 점검차 방북
정부는 20일 북한이 전날 보내온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의 초안을 검토한 결과 우리측 의견과 큰 차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온 북한의 공동위 구성 운영에 관한 합의서안은 1차 검토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측 안과) 크게 생각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북한이 보내온 것을 반영하고 애초 안을 조금 보완해서 준비되는 대로 북측에 전달해서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7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추진할 핵심 기구로 남북이 합의한 공동위의 구성 협의는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2일부터 현지 생산 설비 점검차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전기·기계, 23일은 섬유·봉제 업종 기업이 방북하고 26일부터는 업종과 상관없이 피해가 크고 정비가 시급한 기업 순서로 개성공단을 찾는다.
입주기업의 이번 방북은 남북한이 이미 합의한 사안이라 인원과 차량 등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지난달 10∼19일에도 방북해 장비를 점검하고 물자를 실어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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