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청와대에 野 특위 명의 공개서한 전달

정청래, 청와대에 野 특위 명의 공개서한 전달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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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위해요소 차단한다’며 막아서기도”

국회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위의 야당 측 간사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2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 비서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정청래 국정원 국조특위 야당간사가 22일 청와대 민원실 앞에서 김선동 정무비서관에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국정원 국조특위 야당간사가 22일 청와대 민원실 앞에서 김선동 정무비서관에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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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김현,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과 동행한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무수석실 행정관의 안내를 받아 청와대에 들어가 정무비서관에게 야당 특위 위원들 명의의 공개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수용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박 대통령 스스로 침묵을 깨고 책임 있는 사과를 보여야 한다는 점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날 나머지 야당 특위 위원들과 공개서한을 전달하려다 청와대로부터 이를 거부 당한 정 의원은 이날도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경찰에게 가로막혀 한동안 승강이를 벌였다.

정 의원은 “청와대 접견소까지 가는 길에 경찰이 길을 막아 이유를 물었더니 ‘위해요소는 차단하게 돼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며 “정무비서관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자 청와대 측도 ‘백배사죄(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과 김 의원은 공개서한 전달 후 서울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국회를 무시하는 듯한 일선 경찰 중대장의 근무 수칙에 그런 게 있느냐는 물음에 서울경찰청장도 ‘부적절하고 사과드린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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