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10월 재·보선 야권연대없다…좋은 성적낼 것”

安 “10월 재·보선 야권연대없다…좋은 성적낼 것”

입력 2013-08-26 00:00
수정 2013-08-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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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시기에 후보 공개…내 선거처럼 뛰겠다”세력화 승부수…野 주도권 놓고 민주당과 격전 예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6일 ‘10월 재·보선’과 관련, “최선을 다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면서 “저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서 제 선거처럼 열심히 (후보들과) 같이 그 지역에서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6일 국회 입성 4개월에 즈음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6일 국회 입성 4개월에 즈음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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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월 재·보선에서의 야권 연대에 대해선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서울 노원 병(丙) 선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 후보 단일화나 야권 연대없이 선거에 임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입성 4개월에 즈음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10월 재·보선이 실시되는 전 지역은 아니더라도 적합한 분이 있으면 후보를 내고,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10월 재·보선에 적극적으로 후보를 출마시켜 독자적인 힘과 노력으로 선거에 임함으로써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이에 따라 10월 재·보선에서는 안 의원측과 제1 야당인 민주당간에 야권 주도권을 둘러싼 격전이 예상된다.

특히 안 의원 측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할 경우는 물론이고, 당선자를 내지 못하더라도 같은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이긴다면 향후 야권의 재편과정에서 의미있는 정치적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의원은 “10월 재·보궐 후보들은 적절한 시기에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측은 대선출마 선언을 통해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1년이 되는 내달 19일을 전후해 10월 재·보선 출마 후보군이나 외부 영입인사를 가시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10월 재·보선에 대해 “지금 국회에서 일부가 과잉 대표되고, 많은 분들이 과소대표되는 문제의 해결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정상화하는, 바로잡는 관점에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를 뛰어넘는 독자세력화를 선언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안 의원은 “계속 열심히 노력 중이고 지금도 진행중”이라면서 “마치 물이 끓을 때 보면 어느 순간에 끓지, 그 전엔 온도가 높아도 끓지 않아 차이가 없는 것과 같은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자세력화의 최종 목표가 정당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쪽(정당) 방향으로 지향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해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했다.

또 ‘신당 창당 시기로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적절한 정도의 사람이 모이면 저도 거기에 한 사람으로 참여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는 어떤 형태가 되든 그 상황에 맞게 적극 대응한다는 것은 불변”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에서의 야권 연대에 대해선 “아직 10월 재·보선도 안 치르고 그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우선은 10월 재·보선에 ‘올 인’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정치권에 와보니 국민이 안보인다. 속칭 선수들끼리만 여기는 네가 가고, 여기는 누가 가고 이런 논의만 있지,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없다”면서 “그것이 정치를 불신하고 바뀌어야 한다는 열망이 불러온 근본적 이유”라며 후보단일화와 야권연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여야간 대치 정국이 지속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안 의원은 “지금 시점에선 문제를 풀 수 있는 건 청와대”라면서 “여야간에는 3자회담 정도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느냐. 그러면 청와대에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해서 국면을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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