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혐의 사건 견해 피력
“가까운 장래에 그쪽(지하조직) 표현으로 ‘혁명의 결정적 시기’가 올 거라고 오판하고 구체적으로 전복에 대해 논의한 것 같다.”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하 의원은 이날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사건이 폭파·총기무장을 준비하고 위장사업체를 통해 활동자금을 조달했고, 정치권으로의 진출을 시도한 점 등은 2011년 북한의 지령을 받아 이같은 일을 시도했다가 적발됐던 왕재산 간첩사건과 유사하다”며 북한과의 연계성을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을 배후까지 철저히 수사해야겠지만 매카시즘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민주당 책임론도 거론했다. 이석기 의원의 원내 입성에 대해 “종북세력의 숙주는 야당”이라면서 “민주당이 권력을 위해 아무 원칙 없는 반국가세력과도 단일화하면서 (이들을) 키워줬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보당과 단일화하지 않는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3-08-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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