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집 ‘돌연’ 강연 취소…결별 따른 ‘앙금’ 주목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선을 두달 앞두고 1일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인 부산을 찾아 영남 지역 세몰이에 나선다. 부산은 안 의원의 고향이기도 하다.안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민주공원을 방문하고 오후에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지역 언론을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새로운 부산, 안철수와 함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토론회는 안 의원의 싱크탱크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산내일포럼과 공동주최하는 것이다.
안 의원 측 금태섭 변호사가 사회를 맡고 홍성민 동아대 교수가 ‘한국정치의 새로운 방향:안철수와 새정치’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토론자로는 오정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송성준 SBS 기자, 박재용 전 민주노총부산본부 정책국장, 전진우 경성대 부총학생회장, 이준경 생명그물 정책실장, 현정길 참여자치연대 정책위원장, 주부 박효정 씨 등이 참여한다.
이어 안 의원은 비공개로 오찬과 만찬을 갖고 지역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그동안 지역방문 때마다 지역포럼 인사들을 만나며 ‘세 다지기’를 해왔다. 특히 이번에는 재·보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어서 ‘안철수의 사람들’이 조만간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 안 의원 측 노동정치연대포럼이 개최하는 ‘노동 아카데미’ 강연에는 최근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을 사퇴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최 교수의 개인 사정으로 취소됐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최근 결별한 최 교수와 안 의원의 관계가 껄끄러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은 오는 5일 인천, 8일 수원에서도 잇따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는 10월에 재·보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선거구가 포함돼 있어 서 재·보선을 겨냥한 바닥다지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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