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기국회 상황실 설치…즉각대응 태세 구축

새누리, 정기국회 상황실 설치…즉각대응 태세 구축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11: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원내 ‘입법 투쟁’에 맞서 각종 법률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전략을 짜내는 데 부심하고 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당의 투쟁으로 정기국회도 늦게 시작해 이미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야당의 협조 없이는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어렵다”면서 “곧 정기국회 상황실을 만들어 시급한 민생, 경제 살리기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월세난 해소를 위해 취득세 인하, 월세 소득공제 확대 등 이미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외국인투자촉진법, 근로기준법, 주택법 등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시급히 통과시켜야 할 법안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조만간 ‘정기국회 상황실’을 구축, 14명의 원내 부대표를 당번제로 상주시켜 국회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여기에 16개 상임위별로 배치된 수석 전문위원들로부터 매일 수차례 쟁점 현안 처리 과정을 보고받아 야당의 투쟁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키로 했다.

또 수시로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현안에 대한 당내 소통을 확대하고, 소속 의원들에게는 각종 TV토론이나 언론 인터뷰를 권장하는 등 대국민 홍보전을 강화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우선 쟁점이 없는 법률안을 통과시키고 야당에 대한 비판이 쌓여 갈 때 쟁점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라면서 “야당의 왜곡에 맞설 방법은 홍보전을 꾸준히 벌여 여론을 우호적으로 끌어들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다수당의 단독 처리를 막기 위한 이른바 ‘국회 선진화법’으로 야당의 동의 없이는 사실상 법 통과가 어려워지자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팽배해지고 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허락 없이 국회가 아무 일을 할 수 없고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것을 선진화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선진화법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당 내부에서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SBS라디오에서 “헌법이 정한 다수결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돼 절대적으로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법이 개정되든지 헌법재판소에 제소를 통해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