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혐의 한국인, 이란에서 7년형 선고받고 구금

스파이 혐의 한국인, 이란에서 7년형 선고받고 구금

입력 2013-10-14 00:00
수정 2013-10-14 15: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리나라 국민이 이란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14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 국적의 40대 김모씨가 중동의 한 국가에서 경찰서와 대사관 촬영 등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7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저희 부에서도 구금 이후 변호사 선임 지원을 포함해서 영사 조력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구금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 국민을 체포해 구금한 중동 국가는 이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주재국 우리 대사관은 우리 국민이 구금된 지 75일이 지나서야 해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외교부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국내에 주재하는 관련국 대사를 수차례 초치해 조속한 석방과 필요한 영사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최근 해당국 인사가 방한했을 때도 관련 사항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미국 시민권을 가진 이중국적자로 대북 정보수집 활동을 하던 중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