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문헌 거짓말·말바꾸기…의원직 사퇴해야”

민주 “정문헌 거짓말·말바꾸기…의원직 사퇴해야”

입력 2013-11-20 00:00
수정 2013-11-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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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0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유출·불법열람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을 향해 “거짓말과 말바꾸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 의원은 어제 검찰에서 ‘(대화록에) NLL 포기발언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포기발언이 없다는) 진실은 국방부와 검찰의 발표로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정 의원은 본인이 약속한 대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온나라를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것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국방부와 검찰도 확인했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은 없었고, 정 의원이 얘기한 ‘땅따먹기’ 발언도 사실이 아니었다. 또 정 의원의 주장과 달리 대화록은 북측이 아닌 우리정부가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정쟁과 색깔론 부활을 위해 국가기밀을 유출하고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언론 보도에 의하면 정 의원은 ‘같은 당 김무성 의원에게 지난해 10월 아는 대로 구두보고 했다’고 하더니, 이제는 (김 의원이) 내용을 물어와 확인만 해줬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신경민 최고위원 역시 “정 의원이 검찰도 인정하지 않는 ‘NLL 포기발언이 있었다’는 고집스러운 얘기를 계속하는 것을 보면 현실이 얼마나 힘들고 답답한지가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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