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에 우호적 10명 참석… 특검수용 합의점은 못찾아
여야 중진 의원들이 26일 오전 대치 정국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귀빈식당에서 머리를 맞댔다. 참석한 중진은 10명. 새누리당에서는 남경필·이병석·김태환·송광호·정병국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우윤근·박병석·유인태·원혜영·김성곤 의원이 참석했다. 비교적 각당 지도부에 우호적인 성향을 가진 의원들이다. 실제 새누리당 의원들은 황우여 대표가 추진했던 국회선진화법에 대체로 찬성했던 의원들이고, 민주당 의원들은 비노·온건파로 분류된다.3선 이상 여야 중진 의원들이 26일 국회에서 경색 정국을 풀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조찬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환·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우윤근 민주당 의원, 이병석(새누리당)·박병석(민주당)국회부의장, 송광호·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김성곤 민주당 의원.
이날 회동에서 여야 중진들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4인협의체’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여야 간의 소통을 강화해 정치력을 복원하고 여야 협상에 힘을 보태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특검 수용에 있어서는 의미 있는 합의점을 이루지 못했다. 한 참석 의원은 “현실적으로 특검 등을 놓고는 입장 차를 좁히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인식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더 소통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11-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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