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孫, DJ 노벨상 수상 기념행사 나란히 참석

文·安·孫, DJ 노벨상 수상 기념행사 나란히 참석

입력 2013-12-06 00:00
수정 2013-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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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文에 “책 잘 받았다”…孫은 安에 ‘새정치’ 격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1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5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김대중 노벨평화상 수상 13주년 기념행사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왼쪽)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3주년 기념 특별강연 및 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민주당 의원(왼쪽)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3주년 기념 특별강연 및 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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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과 김원기 임채정 정동영 상임고문 외에도 권노갑 전 의원을 포함한 동교동계 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민주당 문재인, 손학규 상임고문,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지난해 대선 당시 유력 야권주자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한길 대표와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입성 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도 자리했다.

이들은 이날 공개된 문 의원의 대선회고록을 화제 삼아 인사를 나눴다.

문 의원이 보낸 책을 행사장에 오기 직전 받았다고 밝힌 안 의원은 “책 잘받았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손 의원은 문 의원에게 “지방을 돌면서 북콘서트를 한다고 들었다”고 인사를 건넸고 문 의원은 “책이 많이 나가고 반응이 좋으면 (하려고 한다)”이라고 답했다.

’손-안 연대설’의 당사자 두 사람은 ‘새정치’를 두고 인사를 나눴다.

손 고문은 안 의원의 손을 잡아주며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가 정치 불신에서 나온 만큼 안 의원이 (새정치에) 내용을 잘 채워서 정치를 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먼저 자리를 뜬 안 의원은 문 의원의 회고록 출간과 관련한 견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의원은 최근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에 청와대 행정관이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며 “’꼬리 자르기’ 식으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문 의원은 건배사에서 동북아 지역 긴장 등 현 정부의 외교 정책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일본의 군사대국화·재무장 경향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가 동북아 평화를 흔든다”며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최근의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방공식별구역 문제로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고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북한 내부 동향으로 국민이 걱정한다”며 “남북 평화를 굳건하게 다지고 새로운 동북아 시대를 열어가신 김 전 대통령의 경륜과 리더십이 그립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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