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아동양육시설 찾아 성탄 선물

朴대통령, 아동양육시설 찾아 성탄 선물

입력 2013-12-25 00:00
수정 2013-12-25 17: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취임후 첫 아동시설 방문…놀이·노래·율동 함께해

박근혜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양천구 신월동의 아동양육시설 ‘서울 SOS 어린이마을’을 찾아 소외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의 아동 시설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성탄절에는 서울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성탄절을 맞아 시설 아동을 격려하는 한편 아동복지 최일선 종사자와 대화를 나누며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오전 10시께 이곳을 찾은 박 대통령은 “오늘 어린이 여러분 산타가 돼서 선물도 갖고 왔고, 또 성탄절 기쁨을 여러분하고 같이 나누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생일을 맞은 아동을 위해 케이크를 가져온 박 대통령은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촛불도 껐으며, 아이들과 어울려 박수치기·자동차 놀이, 노래와 율동을 함께하는 등 시간을 함께 보냈다.

박 대통령은 “요즘도 그런 놀이 하는지 모르지만 고무줄 뛰어넘기, 공기놀이, 소꿉장난도 많이 했다”며 “그런 놀이 하면서 아주 재미있게 지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여러분도 그런 재밌는 놀이 하면서 즐겁게 씩씩하게 생활해야 마음도 밝아지고 공부도 더 잘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운동화와 가방 등을 선물하며 아이들을 안아주고 뽀뽀를 하기도 했다.

서울 SOS 어린이마을은 독립된 공간에서 1명의 ‘SOS어머니’와 6∼8명의 아동이 일반 가정처럼 생활하는 시설이다.

SOS어머니는 결혼하지 않고 55세까지 친어머니처럼 아동과 함께 생활한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한 SOS어머니가 가장 기쁘고 보람있는 순간에 대해 “아이가 갓난 아기 때부터 키워서 결혼을 해 가정을 가지고 손자 손녀가 태어났을 때”라고 말하자 “얼마나 기쁘고 보람 있으시냐”라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 시설은 또 소속 아동에 대한 양육 외에도 저소득 밀집지역 아이를 위해 ‘지역아동복지센터’, ‘상담심리치료센터’, ‘SOS어린이집’ 등을 운영하며 전문적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보호아동 정서적 치유, 학교폭력 피해아동 위탁 심리치료, 과잉행동증후군(ADHD) 등을 앓는 외부 아동에 대한 전문상담센터 운영 등을 활성화해 지난 2010년 3년마다 실시하는 아동복지시설 평가에서 최우수시설로 선정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시설 아동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 기능보강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아동 인권강화 및 심리치료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