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의료계파업 있을 수 없어…대화통한 해법 모색”

당정 “의료계파업 있을 수 없어…대화통한 해법 모색”

입력 2014-01-12 00:00
수정 2014-01-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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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대화제의 수용 환영…의협과 조속히 대화할 것”신경림 의원 ‘국회 보건의료특위 구성’ 제안

정부와 새누리당은 12일 집단휴진 예고 등 의료계 파업 움직임과 관련, “국민건강권을 볼모로 한 파업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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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가운데 긴급 당정협의를 열어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출정식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의료 민영화’ 논란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국회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가운데 긴급 당정협의를 열어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출정식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의료 민영화’ 논란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당정회의에서 “정부가 의료분야에 대해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편리를 높이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의료계는 이런 취지를 영리법인 추진으로 왜곡하고 파업하겠다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장관은 “복지부는 앞으로 보건의료 현안 및 국내 의원의 어려움을 개선할 과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해 보건 및 의료서비스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복지위 간사인 유재중 의원은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보건의료 산업 투자활성화 대책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 파업을 결의해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 및 건강과 연결되는 의료문제에 있어서는 파업의 어떤 명분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민의 건강권을 볼모로 해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관철하려 하거나 정치적 목적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어 “(논란이 되는) 원격의료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의료법 개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의료계와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것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의료법에 대한 추가 법안이 필요하다면 의견을 더 수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법인의 자회사 법인 문제도 합리적으로 논의해 보완장치도 마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의사협회가 정부의 대화 제의를 수용했는데 복지부는 이를 긍정평가하고 있고 조속히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복지위원인 신경림 의원은 “의협이 다행히 파업을 유보하고 정부의 대화제의를 수용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면서 “협상 테이블에서 무엇이 의료민영화의 전 단계인지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국회내 보건의료특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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