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상기, 정보위 소집거부…사퇴해야”

野 “서상기, 정보위 소집거부…사퇴해야”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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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사 중 사안에 현안질의 부적절”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2일 “서상기 위원장은 정보위 소집을 거부하며 국가정보원을 비호하고 있다”며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과 신경민 김민기 김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간첩사건 조작 의혹과 관련해 소관 상임위인 정보위를 열자고 8차례나 요청했지만, 위원장은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서 위원장은 막무가내로 정보위 개회를 가로막으며 국정원의 시린 이를 감싸주는 입술을 자처하는 셈”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이번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및 남 원장의 구속수사도 주장했다.

이들은 회견 후 정보위 회의실과 위원장실을 차례로 찾아 ‘서상기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간첩조작 진실규명, 정보위를 소집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나 서 위원장과 직접 마주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새누리당 소속인 서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정보위 현안 질의를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정보위를 소집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도 일축했다.

서 위원장은 또 “어르신들 기초연금 드리는 것부터 국회를 열어 해결해야만, 제한적인 조건 아래 정보위 현안질의를 할 수도 있다”면서 “어르신 기초연금부터 우선 심의해야 한다”는 말로 선(先) 기초연금법 처리-후(後) 정보위 소집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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