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천위)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공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보다 늦게 공천위를 가동한 만큼 최종 후보자 선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지만 경선룰을 둘러싼 후보들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확정까지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공천위는 30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이르면 이번 주부터 후보자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선거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한 만큼 예년 선거에 비해 공천위의 업무는 줄어들었지만 창당에 전념하느라 공천작업이 늦어져 시간이 촉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천위는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해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는 후보자 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새 정치’를 표방하며 치르는 만큼 공천 과정에서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및 능력, 본선 경쟁력 등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보는 ‘현미경 심사’가 예상된다.
경선 후보를 결정하는 ‘컷오프’는 공천 과정의 첫 번째 난관이다. 공천위가 당내 경선 후보자를 2∼3명으로 줄인다면 4파전 양상인 경기와 호남 지역에서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후보들의 강력한 반발이 불 보듯 뻔해 컷오프 기준을 정하는 문제부터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컷오프를 통해 경선 후보가 결정된다 해도 각 후보가 구체적인 경선룰을 놓고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일단 일반 국민과 당원을 구분하지 않고 선거인단에 참여시키는 ‘국민경선’ 방식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여기에 여론조사, 배심원제 등 다양한 룰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방법은 당원 조직이 미약한 구(舊)새정치연합의 사정을 반영한 결과다.
그러나 선거인단 구성 규모와 비율, 각종 방식별 배합비율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점쳐진다.
경기의 경우 지역 조직력이 강한 김진표 의원 측은 “당원과 지지자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며 당원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측은 조직 선거를 우려하며 “권역별 텔레비전 토론과 순회토론을 벌여 100% 배심원제로 경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혜영 의원은 여론조사는 제외하고 TV토론 후 공론조사와 선거인단의 현장투표 방식을 50%씩 주장하고 있고,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공천 여부도 ‘뇌관’ 중 하나다. 안철수 공동대표측이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 호남 1~2곳과 경기 지역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할 경우 구 민주당계 후보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광역의원선거에 나설 후보들에 대한 공천권을 가진 시·도당 위원장 자리를 놓고 구 민주당 세력과 구 새정치연합세력간 주도권 싸움 조짐도 드러나고 있어 상황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지난 2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 새정치연합 측은 17개 시·도당 중 아직 창당하지 않은 10개 시·도당에 대해서는 공동위원장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이를 보장할 것을 요구, 민주당 출신들의 반발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보다 늦게 공천위를 가동한 만큼 최종 후보자 선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지만 경선룰을 둘러싼 후보들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확정까지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공천위는 30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이르면 이번 주부터 후보자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선거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한 만큼 예년 선거에 비해 공천위의 업무는 줄어들었지만 창당에 전념하느라 공천작업이 늦어져 시간이 촉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천위는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해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는 후보자 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새 정치’를 표방하며 치르는 만큼 공천 과정에서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및 능력, 본선 경쟁력 등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보는 ‘현미경 심사’가 예상된다.
경선 후보를 결정하는 ‘컷오프’는 공천 과정의 첫 번째 난관이다. 공천위가 당내 경선 후보자를 2∼3명으로 줄인다면 4파전 양상인 경기와 호남 지역에서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후보들의 강력한 반발이 불 보듯 뻔해 컷오프 기준을 정하는 문제부터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컷오프를 통해 경선 후보가 결정된다 해도 각 후보가 구체적인 경선룰을 놓고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일단 일반 국민과 당원을 구분하지 않고 선거인단에 참여시키는 ‘국민경선’ 방식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여기에 여론조사, 배심원제 등 다양한 룰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방법은 당원 조직이 미약한 구(舊)새정치연합의 사정을 반영한 결과다.
그러나 선거인단 구성 규모와 비율, 각종 방식별 배합비율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점쳐진다.
경기의 경우 지역 조직력이 강한 김진표 의원 측은 “당원과 지지자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며 당원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측은 조직 선거를 우려하며 “권역별 텔레비전 토론과 순회토론을 벌여 100% 배심원제로 경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혜영 의원은 여론조사는 제외하고 TV토론 후 공론조사와 선거인단의 현장투표 방식을 50%씩 주장하고 있고,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공천 여부도 ‘뇌관’ 중 하나다. 안철수 공동대표측이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 호남 1~2곳과 경기 지역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할 경우 구 민주당계 후보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광역의원선거에 나설 후보들에 대한 공천권을 가진 시·도당 위원장 자리를 놓고 구 민주당 세력과 구 새정치연합세력간 주도권 싸움 조짐도 드러나고 있어 상황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지난 2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 새정치연합 측은 17개 시·도당 중 아직 창당하지 않은 10개 시·도당에 대해서는 공동위원장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이를 보장할 것을 요구, 민주당 출신들의 반발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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