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기자회견서 입장발표
새누리당 소속으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측은 30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당내 경선 과정의 ‘오해와 갈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데 대해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김 전 총리 측은 이날 오전 황 대표의 기자간담회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그간 당 공천관리위의 난맥상에 대한 황 대표의 입장표명은 경선룰을 둘러싼 극심한 혼란과 이로 인해 김 후보가 입은 피해에 비춰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 측은 이어 “우리는 책임소재를 보다 분명히 하고, 현실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8일부터 당의 경선 방식에 반발하며 경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칩거 중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 전 총리가 회견에서 황 대표의 간담회 내용이 유감스럽지만 경선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입장 변화를 보일지, 아니면 경선룰과 관련해 별도의 제안이나 요구를 할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공천관리위가 경선룰을 정함에 있어서 일부 오해와 갈등이 있었던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후보자들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정중히 표한다”며 “당 공천관리위는 공천관리를 함에 있어서 보다 더 완벽한 운영관리를 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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