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어 이재오도 ‘세월호 자작시’ 논란…세월호 생존자 찾는 것도 피끓는데 왜

김문수 이어 이재오도 ‘세월호 자작시’ 논란…세월호 생존자 찾는 것도 피끓는데 왜

입력 2014-04-18 00:00
수정 2014-04-1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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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재오 시 논란
김문수 이재오 시 논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이어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트위터에 자작시를 올려 네티즌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이재오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 어쩌랴. 꽃도 피기 전에 저바다에 하늘도 땅도 할말을 잃었다”라고 시작하는 시를 올렸다.

이어 “그들은 아직 꿈 많은 고등학생. 우리들의 사랑스런 아들 딸 살아있어라. 살아있어다오. 제발 살아만다오. 우리는 당신들을 잃을 수가 없다”라고 덧붙이며 애도를 표했다. 그러나 그의 자작시가 현재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역시 지난 16일부터 17일 사이 자신의 트위터에 4편의 자작시를 올렸다가 질타를 받았다. 김문수 지사는 자신이 쓴 시에 대해 “3일간 안산, 진도 등 현장을 다니면서 참담한 심정을 토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경기도지사가 지금 이렇게 한가하게 ‘운율’을 맞추며 시를 쓸 때냐”는 비난을 쏟아냈고 결국 김문수 지사는 이 글들을 삭제했다.

김문수 지사 측은 “이 시점에 시를 쓰는게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인정한다”면서 “너무 확대해석 되어 가족들이 또 다른 상처를 받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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