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11일째인 26일 실종자 구조 상황을 주시하며 ‘자숙 모드’를 이어갔다.
이번 사고로 관계부처의 위기대응 능력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에 대해선 새누리당도 이견이 없지만, 최소한 다음 주까지는 문책성 개각을 포함한 정치현안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여권 내 기류다.
여전히 실종자가 110여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개각론을 내세워 국면전환을 시도했다가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이런 접근은 나아가 정부의 미흡한 위기대응력을 부각하며 점차 대여(對與) 공세에 시동을 거는 야권의 움직임도 무력화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현주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마지막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해 구조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정치권이 불필요한 정쟁으로 구조에 방해가 되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누를 끼치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한 당직자는 “당내 물밑에서는 개각의 폭과 시기를 놓고 설왕설래하지만 이달 말까지는 공론화되긴 어렵다”면서 “아직은 실종자 구조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6·4지방선거 일정상 이달 말부터는 후보자 경선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개각 등 정치현안도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겠느냐는 게 새누리당의 판단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내주부터는 국회 활동을 통해 세월호 참사 재발방지 법안 등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이번 사고로 관계부처의 위기대응 능력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에 대해선 새누리당도 이견이 없지만, 최소한 다음 주까지는 문책성 개각을 포함한 정치현안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여권 내 기류다.
여전히 실종자가 110여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개각론을 내세워 국면전환을 시도했다가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이런 접근은 나아가 정부의 미흡한 위기대응력을 부각하며 점차 대여(對與) 공세에 시동을 거는 야권의 움직임도 무력화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현주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마지막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해 구조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정치권이 불필요한 정쟁으로 구조에 방해가 되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누를 끼치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한 당직자는 “당내 물밑에서는 개각의 폭과 시기를 놓고 설왕설래하지만 이달 말까지는 공론화되긴 어렵다”면서 “아직은 실종자 구조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6·4지방선거 일정상 이달 말부터는 후보자 경선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개각 등 정치현안도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겠느냐는 게 새누리당의 판단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내주부터는 국회 활동을 통해 세월호 참사 재발방지 법안 등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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