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설부문에서 인민군 제267부대 안전 공법 본받아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 아파트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김책공대 교육자 아파트는 2개동 46층으로 김책공대와 가까운 평양 대동강변에 건설 중이며 김정은 제1위원장이 작년 8월 완공된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아파트 건설 현장을 시찰하면서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군인 건설자들이 당에서 비준해준 설계의 요구대로 시공을 하고 있다”고 칭찬한 뒤 “천년을 책임지고 만년을 보증하자는 구호를 높이 들고 건설에서 공법의 요구를 철저히 지키며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고히 보장하는 것은 인민군 제267부대 군인건설자들의 일본새”라며 “모든 건설부문에서 이들의 투쟁기풍을 따라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의 안전문제 강조는 지난 13일 평양 도심인 평천구역 안산2동에서 고층아파트 붕괴 사고로 대형 인명사고가 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살림집의 밑단부분(맨 아래층)에 상점을 비롯한 편의봉사시설을 꾸려주니 보기에도 좋고 안정감이 나며 복도와 전실 사이의 출입구 처리도 잘했다”라며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까지 아파트 건설을 끝내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금 건설하는 살림집을 축으로 대동강반에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을 500세대(가구) 더 짓고 봉사시설도 꾸려주게 되면 옹근 하나의 거리가 형성될 것”이라며 그 거리의 이름을 ‘미래과학자거리’로 명명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민군대의 강력한 건설역량을 파견해 다음 해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까지 (새 거리) 건설을 끝내자”고 독려했다.
김 제1위원장은 “과학연구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자면 그 담당자들인 과학자, 연구사들의 생활문제를 책임적으로 풀어주어야 한다”라며 “앞으로 이런 살림집을 많이 건설해 교원, 연구사들에게 안겨주자는 것이 당의 의도”라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의 교육자 아파트 건설현장 시찰에는 최태복 노동당 과학·교육 담당 비서와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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