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삼고초려’ 설득중…끝내 거부하면 ‘원점재검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신임 사무총장직을 3선의 유승민 의원에게 맡기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본인 고사로 최종 확정이 늦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당 고위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탕평의 의미와 관리 능력, 지역에 대한 배려 등을 고려해 사무총장으로 유승민 의원을 낙점했다”면서 “그러나 본인이 사양을 하고 있어 설득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을 방문중인 유 의원과 직접 통화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간접적인 사양의 뜻만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현재 유 의원에 대한 ‘삼고초려’ 설득을 진행중이다.
유 의원이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으면 새로운 인물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하는 만큼, 전체적인 인사가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구 동을이 지역구인 유 의원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책사’로 정치권에 입문한 후 박근혜 대통령의 야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원박(원조친박)’인사다.
현재는 박 대통령과 상대적으로 거리를 두고 당내 소장파 의원들과 친분이 두텁다. 지난 7·14 전당대회에선 서청원 최고위원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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