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신, 日 정부에 조선학교 재정지원 거듭 촉구

北 통신, 日 정부에 조선학교 재정지원 거듭 촉구

입력 2014-09-01 00:00
수정 2014-09-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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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지원 안돼” 일본 정부대표 유엔 발언 비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계열의 조선학교에 재정지원이 어렵다는 일본 정부대표의 유엔 발언을 비난하며 정부보조금 지원을 촉구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총련말살책동의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은 조선침략범죄에 대한 반성의 의미에서도 마땅히 조선학교의 교육 조건과 환경을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노 아키라(河野章) 일본 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 심의관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 조선학교가 교육법상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정부재정 지원에 난색을 보였다.

중앙통신은 “일본 반동들은 조선학생들이 일본 학교에 다니게 되면 지원을 받게 된다면서 그들을 총련에서 떼어내고 있다”며 이는 “일본 정부가 학생들이 모국어와 역사를 배우지 못하도록 해 조선인의 민족성을 말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일(북일)우호 관계개선을 위한 신뢰가 요구되는 이 시기에 일본 당국이 국제무대에서 총련에 대해 노골적인 말살 기도를 표방한 것을 어떻게 봐야 하겠는가”라며 “일본은 또 조선민족에게 죄 되는 일을 감행하면 초래될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일 국장급 협의에서 납북자 문제 재조사와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 일부 해제 방침에 일본과 합의했으며 이후 조선총련 본부 건물 매각 문제 해결, 조선학교 재정지원 등을 일본 측에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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