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고리원전 1호기 수명연장 반대 확고”

박영선 “고리원전 1호기 수명연장 반대 확고”

입력 2014-09-04 00:00
수정 2014-09-04 14: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원전사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4일 최근 부산에 내린 폭우로 가동이 중단된 고리원전 2호기 침수 사고와 관련, “당장 내년에 수명연장 신청을 준비 중인 고리 1호기의 추가 연장을 허용해선 안된다는 게 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고리원전 2호기의 복구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4ㆍ16 세월호 사건도 마찬가지이지만 무작정 우리가 안전 사회에 대한 어떤 국민적 다짐 없이 이렇게 대한민국호를 계속 굴러가게 하는 게 맞느냐는 회의를 많이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천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원자력 발전이 과학기술의 진보를 상징했지만 최근에는 안전과 우리의 미래 생활에 대한 염려가 높은 게 사실”이라면서 “특히 고리 1호, 2호기에서 계속 사고가 나고 원자력과 관련한 여러가지 공무원 부패 때문에 국민 걱정이 대단히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세월호 아픔이 지속되기 때문에 다시 한번 국민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고리 원전을 찾았다”며 고리원전 1호기 수명연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사고 현장에 동행한 문재인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안전기준이 강화됐는데도 이 정도 비의 양을 감당하지 못했으니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고리 원전 1호기는 이른 시일 내에 가동을 중단하고, 가동 32년째인 고리 2호기 등 30년 넘은 원전 가동에 대해선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2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