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혁신위, 여성·장애인에 10~20% 공천가산점 추진

與혁신위, 여성·장애인에 10~20% 공천가산점 추진

입력 2015-01-05 15:40
수정 2015-01-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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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패율, 시도 내 의석점유율 30% 미만일 때 적용”당내 국민경선제 찬성 80%…2월중 야당과 법개정 논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면서 여성·장애인 후보에게 10~20%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혁신위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혁신위 공천·선거개혁소위원회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공천제도 혁신안을 보고받았다.

공천·선거개혁소위 황영철 의원은 “여성·장애인은 지역구 공천 시 10~20% 이내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정확한 가산점 비율은 전체회의 논의를 통해 결론을 짓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따라 여전히 사회적 소수자로 여겨지는 여성·장애인이 공천받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이들에게 일정 수준의 가산점을 주자는 것이다. 다만, 가산점제가 도입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전략공천은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소선거구제의 단점과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석패율 제도(지역구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방식)는 정당의 시·도내 의석 점유율이 30%에 미치지 못할 때 적용하는 쪽으로 구체화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호남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반대로 영남에서 지역구 의석 점유율이 30% 미만이다. 따라서 영·호남 선거구와 비례대표에 동시 등록한 후보 가운데 득표율이 높은 낙선자 순으로 각 당의 비례대표 의석을 주자는 것이다.

공천·선거개혁소위는 또 새누리당 현역 의원 78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5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한 당내 찬성 여론이 80.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경원 소위원장은 “오픈프라이머리는 전국적인 ‘예비 선거일’ 제도로, 여야 동시 실시로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면 성공 효과가 있다”며 “새정치연합의 전당대회가 끝나면 (여야가) 빨리 논의해 2월 중으로 관련 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회개혁소위 김용태 소위원장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개혁 의제에 관한 설문을 한다”고 소개했다. 설문 항목은 연간 회기일정 법제화, 국정감사 상시화 및 일반증인 채택 폐지, 의원 질의시간 총량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임위화, 상임위에 소관부처 예산심의·편성권 부여,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 폐지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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