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세월호 인양, 공식보고 받고 결정”

이총리 “세월호 인양, 공식보고 받고 결정”

입력 2015-02-22 14:03
수정 2015-02-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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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날 세월호 합동분향소 조문

이완구 국무총리는 22일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해 “총리로서 공식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열린 유가족과의 간담회에서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호소하며 무릎 꿇고 오열하는 한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열린 유가족과의 간담회에서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호소하며 무릎 꿇고 오열하는 한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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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가 2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산단내 세라믹 텅스텐. 몰리브덴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한국전자재료를 방문, 최병덕 대표이사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완구 총리가 2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산단내 세라믹 텅스텐. 몰리브덴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한국전자재료를 방문, 최병덕 대표이사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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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유가족과의 간담회에서 세월호를 조속히 인양해달라는 요구를 받자 “여러분의 뜻을 잘 알고 이해한다. 제 생각이 있지만 정부기관으로서 절차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정부에서 다각적으로 여러가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유가족들의 말씀을 유념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 내일이라도 공식보고를 우선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원내대표 시절을 포함해 3번째 유가족들을 만났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마음은 그대로고 유가족들과 정확히 일치한다.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총동원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가족과의 소통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수행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유가족 대책위원회와 라인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날 일부 실종자 가족은 세월호를 인양해달라며 무릎을 꿇고 이 총리에게 호소하기도 했고, 이 총리는 손을 잡고 “알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간담회가 끝난 뒤 일일이 악수하고 포옹하며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앞서 이 총리는 취임 후 첫 경제행보로 설 연휴에도 가동중인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인 한국전자재료를 방문했다.

이 총리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으로부터 국가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 등의 규제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규제 문제는 마음 먹고 한번 해봅시다”라며 윤 장관에게 이를 챙겨보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유 시장으로부터 혁신 산업단지 지정 및 추진 등 공단 고도화 사업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공단 고도화가 안되면 다들 지방 내려갑니다”라고 말했고, 지역 공장부지가 월 600만원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에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장관은 “90년대 개발 위주이던 경제자유구역의 패러다임을 이제는 규제개혁 쪽으로 바꿔야 한다.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고, 이 총리도 “장관 말씀대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쪽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박근혜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올인’하는 마당에 중소기업은 정말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금융과 R&D 투자, 인력고용 등 현황을 물어보고 지원을 약속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근무중인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여러분들의 땀과 헌신으로 우리 경제가 이만큼 발전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총리는 이어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의 빈소를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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