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거취 파동’ 감안한 듯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출범회의에 참석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7월 1일 오전 열린 새누리당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가 끝나고 잠시나온 김무성대표가 기자들에 둘러쌓여 질문을 받고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와 모임에 여러번 갔었는데 (그런 자리에서) 대화할 기회가 없다”면서 “한시간 이상 앉아있다가 와야 하는데 지금 그런 한가한 상황이 아닌 것 같아서 일정에서 제외하라고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청와대·친박 진영과 비박 진영이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당 대표 자격으로 박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는 게 어색할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대표는 아울러 최근 여권 내홍과 관련해 청와대측과의 ‘직접 소통’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으며,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의 회동 주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 그런 여러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오늘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어느 중진 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빨리 지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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