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금이라도 철회해야”’국정화저지’ 주말 여론전

野 “지금이라도 철회해야”’국정화저지’ 주말 여론전

입력 2015-10-31 13:14
수정 2015-10-3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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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가 국민 뜻…역사 거스르는 국정화 막아낼 것”내일 전국서 집중서명운동…文대표는 관악산서 호소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31일 거리서명운동을 이어가는 등 국정화 반대여론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데 당력을 집중했다.

새정치연합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하는 견해보다 많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여권은 지금이라도 국정화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행정예고 기간이 끝나기 하루 전인, 일요일인 내달 1일 전국에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집중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서 민심을 거스르며 국정화에 나서는 여권을 압박하기로 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행정예고 기간에 국정화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대단히 높아졌다”며 “새정치연합은 역사를 거스르는 국정화를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며 “국정화를 반대하는 국민적 의사가 확인된 만큼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정화 방침을 철회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송화 부대변인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경제도 민생도 일자리도 뒷전이고 지금 역사를 재단하려고 하는 사람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국정화 중단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은 토요일인 이날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서울 종로 보신각공원에 마련된 ‘한국사 교과서 체험관’ 앞에서 대국민서명운동을 하는 등 여론전을 이어갔다.

또 행정예고 기간이 끝나기 하루 전인 1일을 국정화 저지를 위한 ‘전국 집중 서명운동의 날’로 정하고 전국지역위원회별로 전 당원들이 국민으로부터 반대서명을 받는 등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설 예정이다.

문재인 대표도 같은날 서울 관악산 등산로에서 휴일 나들이객 등을 상대로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호소하는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2일에는 당의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세종시 교육부 청사를 방문해 반대서명과 의견서를 황우여 교육부장관에게 직접 전달할 방침이다.

고시 당일인 5일에는 국회의원들과 전국지역위원장들이 국회에 모여 정부의 국정화 강행을 규탄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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