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이랜드 사원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사례발표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랜드 그룹이 계열사 외식업체 사원에 대한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추가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과문을 통해 이랜드는 책임자에 대한 인사 조치와 미지급 임금 지급, 내부 고발 시스템 마련, 아르바이트생 직원의 정규직 전환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처음 이랜드의 임금 미지급 문제를 지적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이제까지 해왔던 태도로 볼 때 발표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동환의 세계는 우리는’에 출연해 ‘지옥 같은 노동 환경이라면 정규직 전환 의미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일자리 질에 대한 개선 없이 정규직 전환이라는 얘기는 또다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을 두 번 속이는 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인다”며 “그리고 밀린 임금을 주겠다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밀린 임금을 청구하려면 내가 이전에 근로했던 증빙자료를 회사에서 줘야 되는데 이것도 회사가 주질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랜드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며 “(고발해도) 상당히 솜방망이 처벌이다. 어쨌든 형사상 처벌을 받음으로 인해 이랜드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방식이 아닌 근본적 혁신을 할 계기를 만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랜드 사과문
‘전 직원 열정페이 강요·임금 착취’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랜드가 6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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