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의혹 모두 부인한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신년인사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핵심 의혹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동아일보는 19일 특검이 지난 2014년 5월 박 대통령이 “좌파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문체부 예산이 지원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당시 신동철 대통령정무비서관 주도로 지원 배제 인사 80여명의 명단이 작성됐다. 이 명단이 최초의 블랙리스트라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최초의 블랙리스트에는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그림으로 논란이 됐던 홍성담 작가 등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무수석이 된 뒤 정무수석실이 주도해 블랙리스트 명단을 늘려 나간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지원 배제 명단은 9000명을 넘어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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