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대행 ‘올 국정 방향’
대선 때 106회 트럼프 캠프와 소통헌재소장 선임은 국회 의결 거쳐야
특검 연장엔 “그때 상황따라 판단”
문체부 장관 등 구속엔 “송구하다”
기자 질문 듣는 黃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새해 국정운영 방향과 그 내용’이라는 제목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국정 방향은 확고한 안보와 경제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전”이라고 밝혔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新)행정부와의 관계는.
-미국 대선 과정부터 우리 정부가 106차례에 걸쳐 트럼프 캠프와 소통했다. 이미 확정된 스태프들과는 협의를 시작했다. 미국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에 대해서 정례적으로 협의해 왔다.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한·미동맹이 잘 유지되는 방향으로 지혜들을 모아 갈 것이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 문체부 장관 등이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안타깝고 또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이 많다고 기회가 될 때마다 말씀드렸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은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았는데.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므로 의혹 제기만 가지고서 어떤 징계를 하거나 조치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비리가 있거나 관련돼 있다고 확인이 된 것이 전혀 없다.
→청탁금지법 시행령상 3·5·10 규정 개정에 대한 입장은.
-구체적인 논의를 하다 보면 청탁금지법의 근본 취지가 흔들릴 수가 있다. 쉽게 판단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어떤 특정 지역에 집중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면 보완책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관련 부처에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되는데 차기 헌법재판소장을 선임할 생각인지.
-헌법재판소장은 청문회만이 아니라 국회 의결을 거치게 돼 있다. 국회와도 필요하면 상의하고 충분하게 검토해 판단해야 할 일이다.
→특검 1차 수사 기간이 다음달 만료되는데 연장할 생각이 있나.
-그건 그때 가서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세종시 비효율 해소를 위한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에 대한 입장은.
-청와대나 국회 분원을 세종으로 내려보내는 문제에 관해서는 헌법적인, 법률적인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01-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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