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우병우 수사 일침
조응천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파견나갔다 돌아온 검사들과 아직 근무 중인 민정비서관에게 우병우로부터 국정농단과 관련한 어떤 지시를 받았고 무슨 보고를 했는지 수사하면 간단할 일을 왜 빙빙 돌아가며 헛발질하는지 그 사정은 뻔하지만 그래도 참 딱하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수사 참 어렵게 한다”며 “대통령도 없는 청와대 메인서버를 압수수색하는 것이 아직도 그리 난감한 일이라면, 검찰총장, 특수본부장, 검찰국장 등 특수본 수사책임자에게 우병우와 통화한 내역을 들이대며 구체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무슨 통화를 했는지 확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김수남 검찰총장이 ‘고독한 결단을 하느라 김밥 한줄 사서 홀로 산행을 할 것이다’에 500원 건다”면서 “고심하는 척 보여지기 위한 시간끌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2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영풍문 앞에서 일부 자료를 임의 제출받았다. 검찰과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영장을 3차례 발부 받아 4번 시도했으나 매번 무산됐고 이번에 5번째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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