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더좋은 정권교체” 孫 “역전홈런” 朴 “영호남 통합”…PK 경선

安 “더좋은 정권교체” 孫 “역전홈런” 朴 “영호남 통합”…PK 경선

입력 2017-03-28 15:35
수정 2017-03-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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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부·울·경’ 경선연설…安 “文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孫 “安 자강론, 허망한 명분론”, 朴 “몰표행진 시작”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은 28일 부산·울산·경남지역 경선에서 저마다 대통령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국민의당에 의한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안 전 대표의 자강론을 비판하면서 추격 의지를 다졌고,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영호남 통합 적임자론을 들고 나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당 경선이 정말 뜨겁다.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았던 민심이 총선 열풍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이는 뿌리까지 썩은 나라를 제대로 바꾸라는 국민 명령”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는 이미 시작됐다”면서 “여기 계신 손학규 후보, 박주선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를 하겠다. 함께 국정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번 속으면 실수지만 두 번 속으면 바보다.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가 누군가”라며 “이제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선택할 때다. 마음에 드는 후보를 선택하면 더 좋은 정권교체가 된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반드시 역전 만루홈런을 때리겠다. 대역전의 드라마를 쓰겠다”라며 안 전 대표에 대한 추격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저는 부산에서 부마항쟁의 진상을 조사하고 대책을 논의하다 계엄사에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했다”며 “죽을 고비를 넘기던 그 시각, 박정희 유신체제는 종말을 고하고 있었다”며 과거 자신이 부산에서 민주화 투쟁을 했던 점을 강조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우리당이 ‘작은’ 국민의당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대선 이후 협치나 정책 경쟁론은 궤변이고 주도권을 위한 허망한 명분론에 지나지 않는다”며 안 전 대표가 내세우는 자강론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부의장은 “탄탄하던 이 지역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 대통령이 우리를 속였기 때문”이라며 “유일한 호남 후보인 저 박주선을 영남에서 1등으로 만들어 주시면 영호남 화합, 국가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며 “제2의 노무현 열풍을 영남에서 일으켜야 한다. 박주선은 오늘 이 부산 경선에서 몰표 행진을 시작하겠다”고 자신했다.

박 부의장은 또 “(국민의당은) 비전과 전략이 없다, 자강도 없고 연대도 없는 골목 안 정당으로 전락했다고들 한다”면서 “이대로는 새 정치도, 다른 패권세력 집권을 막을 수도 없다”며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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