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반응 변수…성사시 文대통령 취임 후 첫 방일 계기 될 수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올해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12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작년에 자국에서 개최하려다 열리지 못한 한중일 정상회의를 조기에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일본 언론도 이날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연례 한중일 정상회의의 작년 의장국인 일본은 당초 작년 12월 회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중국과의 갈등 관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 등의 영향으로 무산되자 올해 안에 조기에 개최하는 데 의욕을 보여왔다.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의 남은 변수는 중국(리커창 총리 참석)의 반응이다. 중국이 동의해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가 추진되면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일본 방문 및 한일 정상회담 개최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1999년 아세안+3(한중일) 회의를 계기로 처음으로 열렸으며, 2008년부터는 별도의 3국 정상회의를 세나라에서 돌아가며 개최해왔다.
2008년 12월 일본 후쿠오카, 2009년 10월 중국 베이징, 2010년 5월 제주도, 2011년 5월 일본 도쿄, 2012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각각 개최됐다가 역사인식 등을 둘러싼 갈등 속에 2년을 건너 뛴 뒤 재작년 11월 서울에서 재개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