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화재 정쟁 삼으려는 시도, 국민 불안 가중”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9일 “민생입법 처리만큼은 여야가 힘을 합쳐서 2월 임시국회에서 하나하나 풀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모두발언하는 우원식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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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살인적인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가임대차 보호법, 본사의 갑질을 막기 위한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 생계형 중소상인 보호를 위한 중소적합업종법 등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내수경제를 살리는 데 대단히 효과를 발휘할 법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물관리 일원화법 통과에 따른 정부조직개편 완성과 예산안 후속조치를 위한 법률안 통과도 완료해야 한다”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등 개혁법안도 논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개헌 문제와 관련,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 개헌을 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2월 임시회에서 (개헌 논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의지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보인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선 “정치권이 사고를 초래한 규제 완화에 무력했는지를 반성해야 한다. 이번 사고를 정쟁 대상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국민의 불신을 더욱 가중할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에서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소방안전법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울러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거론하면서 “정치권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평창올림픽의 평화적인 개최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한국당이 민주당의 정쟁 중단 선언과 문재인 대통령의 원내대표 회동 제안을 받아들여 평창의 평화축제 참여하는 지구촌 손님을 거국적으로 맞이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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